화씨 10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증가한 전력사용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주말 LA 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해 업소들이 영업피해를 입었다. 지난 12일 오후에 전력사용이 증가하며 정전이 발생한 지역은 LA 다운타운 북동부와 로스펠리츠, 실버레익, 채스워스 등 지역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3일 오전 3시까지 정전이 부분적으로 지속되며 많은 상점들이 영업에 지장을 겪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일부 체인 그로서리 스토어나 대형 매장들은 자체적으로 비상 발전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일반 중소 상점들은 정전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은 업소들은 대부분 정전과 함께 영업을 중단했다.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을 판매하는 업소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었고 식당들도 영업과 물품관리에 큰 곤란을 겪었다. 전력을 사용하는 ATM과 주유기의 작동이 멈추면서 일반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LA 지역의 정전이 지속되며 주변 지역으로 외식을 가거나 정전으로 인한 불편과 더위를 피해 샤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정전이 발생하지 않은 버뱅크와 글렌데일, 패사디나는 잠시 ‘정전호황’을 누렸다.
패사디나 샤핑몰에서 스낵샵을 운영하는 하이디 정씨는 “일반적으로 일요일 오후에는 샤핑객들이 줄어드는데 12일에는 오후부터 영업이 끝날 때까지 손님이 더 많았다”며 “더위에 주변지역 정전까지 겹치며 일요일 오후 손님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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