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는 대통령 당선자와 친분… 큰 파문 예상
스페인에서 유럽 내 활동 영역을 구축하던 멕시코 마약조직 거물들이 당국에 체포됐다.
스페인 내무부는 10일(현지시간) 수도 마드리드 호텔지역 인근에서 멕시코 마약갱단인 ‘시날로아’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체포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은 스페인을 기반으로 유럽 내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체포 피의자 중 한 명인 라파엘 셀라야는 지난달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당선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셀라야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선거를 앞두고 PRI에 북부 소노라주 지역 후보로 공천을 요구했다 탈락한 경험이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PRI의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선거 캠페인 당시 니에토 후보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두기도 했다.
그간 멕시코에서는 PRI가 마약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의심이 계속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PRI와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거된 다른 피의자인 헤수스 구티에레스 구스만은 시날로아 갱단의 두목이었던 호아킨 구스만의 사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스만은 1993년 당국에 체포된 뒤 8년간 감옥 생활을 하다 2002년 교도소 세탁 차량을 타고 영화같이 탈출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PRI는 셀라야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차후 성명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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