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마스쿠스·알레포 등서 교전 지속
▶ 탈출행렬 이어져 요르단에만 14만명
시리아 반군 병사가 알레포에서 벌어진 전투중 숨진 동료 병사의 장례식이 열리는 동안 공중으로 소총을 발사하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과 경제 중심지 알레포 등에서 10일에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지속, 사상자가 속출했다.
내전이 격화하면서 집과 고향을 떠나는 난민도 급증, 인접국으로 건너간 난민이 15만명에 달하며 국내난민도 150만명 가까이 된다고 유엔은 추산했다.
영국은 반군에 500만파운드(약 80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품 지원 방침을 밝혔다. 미국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마련하는 한편 시리아 난민을 위해 추가로 55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다.
◇알레포 퇴각 반군, 반격‥게릴라전 지속 = 전날 정부군에 밀려 알레포의 거점 살라헤딘에서 철수한 반군은 전열을 정비하고 게릴라전을 펼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반군의 호삼 아부 모하메드 사령관은 AFP와 한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살라헤딘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수 병력이 알레포 서남부 살라헤딘에서 교전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알레포에서 민간인 15명을 포함해 27명이 숨졌으며 시리아 전역에서 민간인 107명, 반군 45명, 정부군 39명 등 최소 191명이 사망했다.
정부군이 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선포한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도 반군 일부가 남아 정부군과 게릴라전을 벌이는 등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
◇”알레포 주민 탈출 행렬”‥난민 급증 =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격화하면서 난민도 급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터키가 이번주 추가된 6천명을 포함해 5만227명으로 파악됐고,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도 각각 4만5,869명, 3만6,841명, 1만3,587명으로 집계됐다.
아드리안 에드워드 유엔 난민기구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아직 등록하지 않은 난민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은 이미 14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 집을 떠나 국경을 넘어간 난민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 반군 지원계획 발표‥미, 추가제재 마련 = 영국 정부는 이날 시리아 반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에 통신장비와 의료장비, 의약품 등 500만파운드(약 800만달러) 규모의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도 아사드 정권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이날 터키로 향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수행 중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아사드의 퇴진을 앞당기기 위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는 아사드의 측근 세력인 `이너서클’과 모든 각료는 물론,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인까지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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