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당국이 민간 주차장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세수가 누락되고 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9일 웬디 그루얼 LA시 감사국장은 9일 LA시 민간 운영 주차장들의 세금을 관리하고 있는 시 재정국(Office of Finance)이 미등록 민간 주차장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어 세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루얼 국장에 따르면, 현재 LA시의 등록된 민간 주차장은 1,900여개로 추산되고 있으나, 미등록 주차장의 경우 재정국이나 재정국과 계약을 맺은 민간 세금수거 업자들 모두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정확히 몇 개나 되는 미등록 민간 주차장이 있는지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한 주차장이 복수의 주소를 사용하고 있어 문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데다, 재정국은 예산난으로 세금을 징수할 인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국에 따르면 민간 주차장에서 거둬들이는 수입은 전체 시 재정의 2%를 차지하는 8,500만 달러 규모이며, 여기서 걷힌 수입은 경찰국, 소방국, 도서관, 거리청소 등 대부분이 민생과 직결되는 공공사업 분야에 투입된다.
그루얼 국장은 “재정국이 감사국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재정국은 모든 민간 주차장에서 세금을 거둬 시 재정으로 귀속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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