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한국 여자태권도의 간판 황경선(26·고양시청)이 런던올림픽 여자 67㎏급에서 은메달을 확보하고 대회 2연패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황경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67㎏급 준결승에서 프란카 아니치(슬로베니아)를 7-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3라운드 중반 상대가 뒤돌려차기를 하는 순간 왼발로 얼굴을 찍어 석 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황경선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해 여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황경선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 태권도 선수로는 천중, 우징위(이상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다.
황경선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15분부터 누르 타타르(터키)와 금메달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스무살의 타타르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010년 은메달, 올해 금메달을 챙긴 터키 여자태권도의 기대주다.
황경선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에게 4-1로 역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헬레나 프롬(독일)을 8-4로 꺾었다.
런던올림픽 유럽선발전에서 3위를 한 아니치는 8강에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카린 세르게리(캐나다)를 10-5로 누르고 4강까지 올랐지만 황경선 앞에서 더는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런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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