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차압보다는 숏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경매주택
전년비 21% 줄어
숏세일 권장 탓
7월 모기지 연체 통보(NOD)를 받은 주택 소유주는 증가했지만 실제 차압에 들어간 주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이 차압보다는 숏세일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차압주택 전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 7월 차압절차의 시작단계인 NOD 통보를 받은 주택은 지난해 7월에 비해 6%가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차압 경매(NTS)에 들어간 주택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1%가 감소했으며 전달인 6월에 비해서도 1%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차압 대신 숏세일을 허가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이유는 은행들은 복잡한 법적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차압보다는 숏세일이 유리하다는 판단이고 숏세일로 판매된 주택의 가격이 은행이 차압해 경매한 주택 가격보다 평균 2만5,000달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WPS의 리처드 이스턴 최고경영자는 “모기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압주택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차압주택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을 경우 주택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이 우려되면서 은행들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숏세일을 적극 권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이 같은 성향을 감안할 때 숏세일 거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체이스 뱅크 등 일부 모기지 은행들은 차압주택 보유양이 예상을 웃돌자 압류를 앞두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에게 상당한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숏세일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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