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식당업계‘아침메뉴 강화’손님잡기 분주
아침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아침메뉴를 신설하거나 보강하는 요식업소들이 늘고 있다.
설렁탕·콩나물국밥 등 3.99~5.99달러
“일찍 출근해 건강 챙기고” 반응 좋아
LA 한인식당 업계의 아침식사 시장이 커지면서 타운 내 식당들이 매출 증대와 단골고객 확보 차원에서 아침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아침손님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아침식사 시장은 건강유지뿐 아니라 한인타운으로 출퇴근하는 LA 인근 거주 한인들이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이른 아침에 나와 타운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사례가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한때 1.99달러 메뉴까지 등장하는 등 불경기를 타개하려는 타운 내 식당들의 새로운 블루오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타운 내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들은 아침식사 매상이 하루 매상 가운데 30%까지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8가에 위치한 큰가마 돌솥설렁탕의 김성한 사장은 “아침에는 특히 설렁탕과 해장국 판매율이 높다”며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로 건강유지 차원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 위해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건강유지뿐 아니라 식당들이 앞 다퉈 선보이는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 메뉴들도 이른 아침 한인들을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6가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 신정은 최근 시금치 조갯국, 북어콩나물국, 설렁탕 등 6가지 메뉴를 아침메뉴로 추가했다. 케빈 소 사장은 “이들 메뉴를 오전 6시부터 10시30분까지 3.99~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인근 직장인들의 반응이 좋아 아침시간 매출도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위치한 수라원도 매일 오전 6시부터 10시30분까지 3.99~5.99달러의 가격으로 콩나물국밥, 사골떡국, 소머리국밥, 도가니탕, 들깨 해장국 등의 아침메뉴를 제공 중이다. 수라원의 에스더 이 사장은 “아침시간 대에 직원을 더 보충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이 몰린다”며 “아침메뉴를 맛본 손님이 저녁때도 찾는 등 고객유치 효과가 높아 계속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미아리 칼국수는 오전 6시부터 10시30분까지를 아침식사 시간대로 설정했다. 콩나물국밥과 소머리국밥, 도가니탕 등을 3.99~4.99달러의 저렴한 가격대로 맛볼 수 있다. 매일 오전 5~10시에 알배네를 찾는 고객들은 정상가격에서 최대 2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복죽, 해장국 등의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코끼리 분식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전복죽, 야채죽, 닭죽 등 소화가 잘 되는 죽 메뉴에 한해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밖에 타운 내 커피샵과 제과점들도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등을 메뉴에 추가하면서 매출 증대와 함께 아침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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