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속에 미국과 전 세계 곡물가가 상승하면서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뭄으로 타 들어간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농장.
56년만의 최악 가뭄
옥수수·콩·밀 생산
크게 감소 가격 급등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이 올해 수확 전망치를 또다시 대폭 낮출 것으로 보여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발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했다.
연방 농무부는 10일 공개하는 보고서에서 올해 옥수수 작황을 또다시 15%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생산량은 110억2,600만 부셸(1부셸=약 25.4kg)에 그친다.
옥수수 재고도 3년째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국의 콩 작황도 심각한 것으로 경고됐다.
로이터는 올해 콩 생산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30억5,000만부셸로 감소하면서 콩 재고도 1억1,200만부셸로 최소한 지난 1980년 이후 최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흉작 속에 곡물가는 급등해 옥수수는 지난 두 달 사이 50% 이상 뛰어 7일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이 부셸당 8.0425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 현물 값은 지난달 20일 기록적인 8.2875달러를 기록했다. 콩 현물 값도 이날 기록적인 17.7775달러로 지난 6월 중순 이후 근 30%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56년 만에 최악인 미국 중서부 곡물단지의 불볕더위와 가뭄 외에 동유럽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의 가뭄, 그리고 인도의 이상 몬순도 애그플레이션 심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는 7일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전 세계의 밀 생산도 2012-2013 수확연도에 미 농무부가 앞서 예측한 6억6,500만톤을 훨씬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5명의 연방 상원의원은 7일 리사 잭슨 연방 환경청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옥수수 흉작을 고려해 에탄올 의무생산을 유예해 주도록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석유 대체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35%가 에탄올 생산에 쓰이도록 의무화했다.
또 지난 1일에는 156명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잭슨 청장에게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