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예대율 89.2%
작년 동기보다 하락
BBCN은 100% 넘어서
올해 2분기 한인은행들의 예금 대비 대출비율(이하 예대율)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14개 한인은행들의 예대율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가 감소한 89.2%를 기록했다. 한인 은행들의 2분기 예대율은 지난 분기에 비해 2.1%포인트가 증가했지만 지난해 평균(91.6%)에 비하면 여전히 낮아 여전히 부실대출을 우려해 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2분기 한인은행 가운데 BBCN 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이 상승한 반면, 나머지 7개 은행은 줄어들었다. 특히, BBCN과 US 메트로 은행의 경우 예대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대출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은행 중에는 BBCN이 6.3%포인트 상승한 100.1%를 기록해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예대율이 늘고 있으며, 한미와 윌셔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와 6.5%포인트가 감소했다. 비상장은행 중에서는 US 메트로(11.3%), 오픈(7.1%), 유니티(2.6%), 오하나 퍼시픽(2.1%), 신한(0.9%), 커먼웰스(0.6%)가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일부 은행들은 1년 사이 예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한은행의 경우 1년 전보다 14.6% 포인트가 낮아졌으며 태평양 은행도 전년 동기에 비해 8.7%가 감소했다. 한인은행 중에서 유니티 은행이 56.8%로 가장 낮은 예대율을 보이고 있다.
2012년 6월30일 현재 14개 한인 은행들의 총 대출규모는 114억달러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예대율이 높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금융계에서는 90% 대를 예대율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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