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 참전했던 미 재향군인이 62년간 소중히 간직해 온 태극기가 한국인의 품에 돌아온다.
LA 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이반 워너가 지난 62년간 보관해 온 태극기를 한국 정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는 10일 워너 부부를 초청해 기증식을 갖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워너는 19세이던 1951년 11월 제187 공수여단 부대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인 지인으로부터 태극기를 선물로 받았다.
태극기에는 워너의 부대 명칭과 함께 제187 공수여단이 활약한 전투지 명칭과 한국 전쟁에서 희생당한 미군의 통계가 기록돼 있다.
제187 공수여단은 1950년 10월 한국군과 유엔군이 평양에 입성할 당시 북한 정부 요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석천지역에 낙하작전을 감행했으며 1951년에는 만주로 이동하는 미군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도 투하됐다.
187 공수여단은 1952년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미군 소장을 인질로 잡고 폭동
을 일으킨 소요사태를 진압시키기 위해 투입되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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