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는 재정난으로 올 가을학기부터 수업일수를 5일 축소할 예정이지만 타주에서는 학업 성취도를 고려해 오히려 수업 일수를 늘리는 학교들이 적지 않다.
6일 보스턴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시간과 학습에 관한 전미센터’(NCTL)에 따르면 최근 수년 사이 수업일수를 190일 또는 그 이상으로 늘린 학교가 전국적으로 170곳에 달하며, 이 중 140곳은 차터스쿨이다.
이들 학교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시험성적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빈곤층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수업일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육단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NCTL의 크리스 가브리엘리 대표는 “누구나 열심히 하면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다는 차원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목표 달성에 더욱 근접하게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 달이 넘는 여름방학 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배운 것을 까먹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고, 이는 저소득층 자녀일수록 심하다는 것 또한 여러 연구에서 검증된 내용이다.
따라서 부유층과 빈곤층 자녀의 성적 격차를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수업일수를 늘리는 것이라는 주장에는 여전히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차터스쿨의 상당수는 성적이 개선된 것이 수업일수를 늘린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학교에서 공부를 더 많이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는 수업일수가 늘어난 학생들이 새로운 담임교사에 대한 기대에 들떠 있었을 뿐 여름방학이 줄어든 데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고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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