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축구 단체응원 소개
"알링턴의 미국 태권도장은 한국의 축구팀을 열렬하게 응원하는 한인들로 넘쳐났다"
미국의 유력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2012 런던올림픽’의 열기에 휩싸인 재미 외국인 사회를 소개하면서 한인교포들의 축구 단체응원을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WP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에 있는 태권도장(U.S. Tae Kwon Do College)에서 지난 4일 유례없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면서 응원 장면을 담은 사진과 함께 행사를 준비한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김호산(34) 프로젝트 매니저와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김 매니저는 축구 단체 응원에 대해 "2002 한ㆍ일 월드컵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예전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이 단체로 모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고, 팀 코리아(Go, Team Korea)’라는 문구와 태극마크가 찍힌 티셔츠를 입은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나자"면서 "함께 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WP는 또 맥줏집에 모여 육상선수를 응원하는 에티오피아 교민, 가라오케에서 중국팀을 야유하면서 자국팀에 환호성을 보내는 베트남 교민, 지역문화센터에서 탁구경기를 지켜보는 중국 교민 등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림픽만큼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국제적인 경쟁을 자극하고, 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에게 모국의 문화를 상기시키는 행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병구 한국문화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일 문화원에서 가봉과의 축구 예선전을 상영하면서 한인들과 함께 응원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 비슷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내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4강전도 단체응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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