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꼴 됐다’(Zucked).
소셜네트웍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3개월 만에 거의 반 토막 나면서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사진)의 이름을 딴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경제전문 방송 CNBC는 SNS 업계의 주가 거품이 빠지면서 잠깐 ‘서류상 억만장자’가 됐다가 자산의 절반 가까이 날린 사람들을 두고 이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10여년 전 투자붐을 일으켰던 닷컴기업의 주가가 몇 년 만에 급락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급부상했던 소셜미디어의 주가가 몇 달 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9세 청년으로 이름을 올렸던 저커버그는 이제 소셜미디어 버블붕괴로 보유자산이 반 토막 난 사람들의 ‘상징’이 됐다. 페이스북이 지난 5월18일 38달러에 처음 상장됐을 때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20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108억달러로 약 절반으로 급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3일 거래에서는 1.05달러 상승했으나 21.09달러로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포브스는 그의 세계 부호 순위가 기업공개 전인 올 3월 35위에서 최근 72위로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40인’에서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같은 기간 2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최대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의 공동창업자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앤드루 메이슨의 지분 가치는 최고가의 4분의 1까지 뚝 떨어졌다. 소셜네트웍 게임 업체 징가를 설립한 마크 핀커스의 보유 주가도 최고 10억달러에서 2억7,000만달러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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