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식당과 카페들이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카페 앞에 50% 할인을 알리는 대형 사인이 부착돼 있다.
여름철을 맞아 한인타운 카페와 식당들이 경기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일제히 가격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업소는 저렴한 술값을 내세우며 손님을 끄는 것은 물론 50% 할인의 ‘해피아워’를 선보이는 ‘통 큰’ 업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윌셔와 맨해턴 코너에 위치한 ‘별이 빛나는 밤에’는 오후 9시 이전까지 방문하는 고객에게 주류 및 안주 일체를 반값에 제공한다. 주점 겸 노래방인 ‘팜추리’ 내에 위치한 고급 바인 ‘S-바’ 역시 오후 9시 이전까지 테이블 고객에 한해 전 메뉴를 50% 할인 판매한다.
두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일규 사장은 “50%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후로 매출이 40%가까이 늘었다”며 “고객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업소 입장에서는 고객유치 효과가 높아 서로 윈윈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소 외에도 윌셔와 그레머시에 위치한 퓨전 일본식 포차인 ‘휴’는 오후 9시까지 주류 및 안주를, ‘크레이지 후크’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주문하는 안주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스에 위치한 ‘와인 카페’는 오후 9시까지 모든 안주와 소주를 반값에 제공한다. ‘카페 모스’는 조니워커 블랙과 글렌피디치 15년산을 바에 앉은 손님은 오후 9시 이전까지, 테이블 고객은 시간에 관계없이 50% 할인해 99달러에 판매한다.
소주 값을 내린 식당들에도 주당들의 발길이 잦다.
웨스턴과 4가의 올유캔잇 전문점 ‘만강’은 소주 가격을 5.99달러로 내렸다. 8가에 위치한 수타국수 전문점 ‘진흥각’은 소주 한 병을 4.99달러로 판매하며 고객몰이 중이다. 올유캔잇 BBQ 전문점 ‘달대포’는 현재 소주 2병 당 한 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달대포의 문영한 사장은 “2번째, 4번째, 6번째 주문하는 소주를 한 병에 1센트에 판매하던 오픈기념 이벤트의 반응이 좋아 새롭게 시작했다”며 “소주 2병 가격에 3병을 먹을 수 있어 여전히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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