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텍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오전 2시 50분께 버지니아 텍 캠퍼스로부터 수 블록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뒤에서 파이프 폭탄이 폭발했다.
폭탄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당시 주변에 주차해 있던 여러 대의 자동차 중 SUV 차량 한 대가 파괴됐다.
주류, 담배, 총기, 폭발물 단속국(Bureau of Alch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ATF)의 리치 마리아노스 특수 요원은 이번 사건은 SUV 차량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차량 소유주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현재 아직 용의자 선상에 오른 자는 없으며 폭발물을 터트린 동기도 아직 불투명하다. 블랙스버그 경찰 고위 관계자는 폭발물 탐색 견을 동원해 사건 장소를 조사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스 요원은 “이번 사건은 버지니아 텍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점을 주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안팎에서는 안전 관련 사건에 대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면 이번도 예외도 아니다. 2007년 학생과 교수 등 32명이 숨진 대형 총기 사고가 발생한 이래 대학 캠퍼스는 물론 블랙스버그 타운 거주자들은 유사한 사고 발생을 우려해 항상 주변을 경계해 오고 있다.
버지니아 텍의 래리 힝커 대변인은 하지만 이번 사건은 캠퍼스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마리아노스 요원은 폭발물이 SUV 차량 안이나 인근 등 설치 지점과 제조 방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스 요원은 폭발물은 비록 보잘 것 없이 제조됐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발물은 유형을 막론하고 불순하고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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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버지니아 텍 인근서 파이프 폭탄 터져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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