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소재 ‘뻐꾸기’ 콜택시업체의 대표 전화번호가 불법 해킹으로 무단 도용되면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뻐꾸기 콜택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고객들이 업체에 걸어오는 대표 전화가 갑자기 불통되면서 가입 회사인 ‘버라이즌’에 연락해 고장 수리를 의뢰했다.
하지만 버라이즌 측은 고장수리에 대한 대답 대신 “가입자 명의로 서비스가 중지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해왔고 얼마 뒤 불통이던 전화는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 통신회사의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콜택시 업체는 이에 변호사를 통해 수사를 의뢰했고 뉴욕시경(NYPD)은 "전문 사기단에 의해 전화 사용자의 명의가 해킹돼 무단 도용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뻐꾸기 콜택시의 이진만 사장은 "멀쩡하게 사용 중이던 전화번호가 갑자기 ‘부스트 모바일’ 통신회사의 ‘지키’(Gi Ki)라는 명의로 넘어갔다"면서 "수사결과 그 이름은 가명으로 드러났으며 명의자의 소재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전화번호를 2주 만에 어렵게 다시 찾아오긴 했지만 그간 단골손님의 30~40%가 줄어 피해가 막심하다"며 "관리를 제대로 못한 통신회사에 책임을 물었으나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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