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획/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한인 청소년들
▶ (12)KCS 코로나경로회관
"봉사란 나의 작은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눠주는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제 가슴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매일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뉴욕한인봉사센터 코로나 경로회관을 찾아 노인들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사하는 로라 오 양.
올 가을 스타브센트 고교 12학년이 되는 오양은 지난 11일부터 ‘2012 청소년하계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코로나 경로회관 자원 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오양은 주로 점심식사 배식을 돕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을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가끔 컴퓨터를 다루는 사무직 업무와 소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을 위한 말동무 상대가 돼 주기도 한다.
"어릴적 할머니 손에 자라 경로회관의 모든 어르신들이 우리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같다"는 오 양은 "어르신들 모두가 나의 한국어, 한국문화 가정교사"라고 말했다.
오 양은 "고교시절 마지막 방학기간 동안 커뮤니티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봉사를 결심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탕이며 과자 등을 손에 꼭 쥐어 주시며 ‘수고한다는 말을 건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봉사로 나누는 기쁨은 배가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코로나 경로회관 헬렌 안 관장은 "봉사 활동이란 단지 과외활동 점수를 쌓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느끼며 좋은 경험을 스스로 쌓아,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해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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