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특급대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트 실력을 뽐내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끝까지 추격전을 펼친 캐리 웹(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인비로서는 2008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4년만에 찾아온 우승이었기에 기쁨이 더욱 컸다. 상금은 48만7,500달러. 박인비는 2009년 신지애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이번 시즌 3승을 합작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도 세계정상급 프로골퍼들을 위협하는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만을 골라내는 선전을 펼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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