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구 시의원, ‘도로명 개명’법안요청서 제출
뉴욕시의회가 퀸즈 플러싱에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기림길 조성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 26일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루즈벨트애비뉴 사이의 유니온스트릿 도로명을 ‘위안부 기림길(Comfort Women Memorial Way)’로 변경<본보 7월12일자 A2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 요청서(Legislative Request)’를 시의회에 제출하고 도로개명을 위한 첫 공식 입법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뉴욕 일원은 물론 미주지역 최초로 위안부 추모 도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구 의원은 요청서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 노동과 성노예로 희생됐다.”면서 “기림길 조성 목적은 무고하게 성노예 역할을 해야했던 여성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헌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위안부 기림길이 조성되면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과거의 악행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의 이번 요청서는 오는 9~10월 중 시의회에 법안으로 공식 상정될 예정으로 2013년 초 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구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도로 개명법안은 통상적으로 여러 시의원이 제출한 요청안이 한데 묶여 처리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승인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림길 개명 작업을 마친 피터구 의원은 기림길 개명 요청안 제출을 끝낸 만큼 앞으로 노던 블러바드와 유니온스트릿 교차로 중간의 보행자 광장에 조성 중인 위안부 기림비 설치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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