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역이민 총 2,158명…11년 만에 최고치
▶ 2011 외교백서, 고령·취업·이민 부적응 등 이유
미국에 이민 왔다가 한국으로 되돌아간 역이민자수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25일 공개한 ‘2012 외교백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역이민자는 총 2,128명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 모두 2,612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2000년대 최저치를 기록한 2005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61% 증가한 것이다. 한인들의 역이민 행렬은 1997년 IMF 외환위기 후 2000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6년 1,403명 ▶2007년 1,576명 ▶2008년 1,654명 ▶2009년 2,058명 등 갈수록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2008년에는 역이민자수가 한국에서 이민수속을 밟아 미국으로 떠나온 한인 이민자수(1,034명)를 1962년 해외이주법 제정 이후 46년만에 처음 역전하기도 했다. 이는 2011년에도 이어져 한국에서 이민수속을 밟고 이민 온 한인이 618명에 그치면서 역이민자에 비해 1,510명이나 적었다.
역이민 사유를 보면 고령이 21%로 가장 많고, 한국내 취업 19%, 이민생활 부적응 10%, 신병치료 7%, 한국내 취학 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민 1세대들이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유턴’하는 경우가 많아진데다 미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맞물려 한국에서 살아가려는 한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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