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객 방문 호텔예약 늘어 경제파급 효과 커
지난해 뉴욕주가 동성커플 결혼을 합법화<본보 2011년 6월25일자 A1면>한 이후 뉴욕시에서 1년간 탄생한 동성부부는 최소 8,200쌍으로 집계됐다.
뉴욕시는 24일 ‘동성결혼 시행 1주년 행사’에서 지난 1년간 혼인증명서를 발급 받은 커플 7만5,129쌍 가운데 동성커플이 총 7,184쌍으로 9.6%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으로만 이뤄진 커플은 3,898쌍으로 54.3%, 여성은 3,286쌍으로 45.7%를 차지해 게이 커플 비율이 레즈비언보다 8.6% 더 많았다.
하지만 뉴욕시는 성별을 밝히지 않은 9,809쌍의 커플까지 감안하면 동성커플은 최소 8,200쌍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뉴욕시에 거주하는 전체 동성 커플의 약 67%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난해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대다수의 동성커플이 서둘러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는 동성결혼 합법화가 1,600만 달러의 세수 증대와 더불어 2억5,900만 달러 규모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성커플이 결혼식 비용으로 평균 9,039달러를 지출했으며 4만 여장의 청첩장이 제작됐고 결혼식에 참석하러 뉴욕을 방문한 하객들이 늘어나면서 23만5,900개의 호텔 방이 예약되는 등 결혼식으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오랜 기간 동성결혼을 지지해온 뉴욕시가 끼워 맞추기식 발표로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동성결혼이 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주장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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