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관련 사건 청탁 돈받은 현장서 FBI에 체포
연방하원의원 6선거구 민주당 후보인 그레이스 맹 뉴욕주 하원의원의 부친인 지미 맹 전 뉴욕주하원의원이 24일 퀸즈의 한 적재장에서 뇌물청탁과 관련한 사기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전격 체포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멩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세금관련으로 기소된 지인에게 “사건담당 검사들에게 부탁해 감형해주겠다”며 검사들에게 전달할 8만 달러를 준비하라고 요청했고, 이날 뇌물청탁 의뢰자로부터 현금이 가득든 과일 바구니를 받은 직후 잠복 중이던 FBI에게 붙잡혀 현장에서 연행됐다.
검찰은 맹 전의원이 뇌물청탁을 의뢰한 지인에게 한 약속과는 달리, 그동안 지인의 사건담당 검사와 전혀 접촉했던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미뤄, 맹 전의원은 중간에서 돈을 가로챌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맹 전의원의 지인은 지난해 맹 전의원으로부터 뇌물청탁을 제안받은 후 FBI에 신고했으며, 그간 맹 전의원과의 전화 녹취 등 FBI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맹 전의원은 유죄인정시 최고 20년의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다. 맹 전의원은 이날 저녁 보석(보석본드 100만달러)으로 풀려났다. 이와관련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프다"면서 이번 아버지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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