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서 기준 미달, 자격없다” 검증 공방 법정비화
▶ 이 후보 “자체 검사, 전혀 문제 없다” 반박
뉴욕주하원 40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간 후보 검증문제<본보 7월 20일자 A3면>가 결국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됐다.
론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명석 후보가 ‘뉴욕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추천 청원서가 후보 등록 자격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지난 20일 뉴욕주법원에 이 후보의 자격 상실을 요구하는 소송을 정식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이와관련 “이 후보가 선관위에 접수시킨 1,800여개의 청원서명서를 퀸즈 민주당이 확인한 결과, 실제 유효 서명지는 후보등록에 필요한 최소 기준치 500장 보다 적은 486장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 후보는 그동안 연일 청원서명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여론을 호도한 데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선거캠프에서 확보한 전체 2,500여장의 청원 서명서 가운데 자체 검사를 거쳐 확실히 검증된 1,800장만 선관위에 제출했었던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이번 소송은 법정싸움을 통해 상대방 후보를 지치게 만들려는 정치적 음해”라며 김후보측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상대방에게 후보 추천 청원서에 대한 ‘이의제기(General Objection)’를 선관위에 신청한 상태로, 이 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에게 ‘이의제기’를 상호 철회하자고 제안한바 있다.<본보 7월21일자 A3면>
하지만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한인 후보들 간의 후보 검증 공방전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06년에는 뉴욕주하원 22지구(현 40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테렌스 박 후보가 당시 퀸즈민주당위원회의 공식 지지를 받은 중국계 엘렌 영 후보의 이의제기 소송으로 후보자격이 상실됐다가 항소를 통해 약 1개월 만에 자격을 회복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의 첫 심리는 내달 6일 퀸즈 자메이카에 위치한 뉴욕주법원에서 열린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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