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경찰이 자신의 아들을 무단 침입자로 오인해 총으로 살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주경찰국은 한 때 업스테이트 로체스터 지역에서 캡틴으로 활약했던 경찰 출신의 마이클 리치(59)가 자신의 아들 매튜 리치(37)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리치 부자는 모터사이클 동호회원들과 뉴욕 올드 포지의 한 모텔에 투숙 중이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들 부자가 한 객실을 쓰고 있었지만 아들 매튜가 홀로 외출한 후 뒤늦게 돌아와 문을 열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매튜가 오른쪽 어깨 아래 부위에 총상을 입었으며 55마일이 떨어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아버지 리치가 캡틴 은퇴 후 파트타임 경관으로 근무하며 사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아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리치는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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