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 샘손 기관장, 다리이름 유래 등 설명
개통 83년을 맞은 가틀스 브리지
지난 6월 29일에 중부 뉴저지와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를 이어주는 가틀스 브리지(Goethals Bridge) 개통 83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히 벌어졌다.
이날 관리 기관인 포트 오쏘리티 (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 관계자들과 뉴욕 뉴저지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아우터 브리지 크로싱 건물이 위치한 퍼스 앰보이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트 오쏘리티 데이빗 샘손 기관장은 기조 연설에서 가틀스 브리지와 쌍둥이 다리 아우터 브리지 크로싱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를 소개했다.
그는 가틀스 브릿지 83년 역사를 설명하면서 스태튼 아일랜드 하우랜드 훅 (Howland Hook)과 중부 뉴저지 엘리자베스 시를 이어주는 다리로 이름의 유래가 파나마 운하를 건설했고 뉴욕 항만청 최초 고문을 지낸 조지 워싱턴 가틀스(George Washington Goethals) 장군의 이름을 따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스태튼 아일랜드 토텐빌과 퍼트 앰보이를 이어주는 뉴욕 시 최남단 다리인 아우터 브리지 크로싱을 설명할 때 삼손 기관장은 신바람이 났다.
왜냐하면 뉴욕에서 태어난 토박이들도 이 다리의 이름 유래를 모르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단순히 포트 오쏘리티 책임자뿐 아니라 미국의 역사를 전파하는 전도사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말도 덧부쳤다.
왜 이 다리 이름이 특이하게 브리지가 아니고 횡단을 의미하는 크로싱이냐 하면 이 다리를 건설한 사람의 이름이 아우터브리지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대 뉴욕 항만청장을 역임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 사람이었던 유진 하비 우터브릿지Eugenius Harvey Outerbridge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스태튼 아일랜드 원주민들은 이 다리를 아우터 브리지라고 발음하지 않고 우터브리지 크로싱이라고 발음한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리고 다리라는 의미의 브리지는 발음 자체가 중복이 되므로 처음부터 횡단이라는 의미의 크로싱을 이름에 부쳤다고 부언 설명했다. 현재 만년 상습 정체 구역으로 악명이 높지만 무려 83년전 완공이 되었을 당시 이 두 다리는 미국 토목 공사 기술력의 집약체였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견고한 자체만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았던 당시 미국의 정신을 엿볼수 있는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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