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되고 있는 맨하탄 42가의 AMC 앰파이어 25 극장 앞에 20일 뉴욕시경(NYPD) 경찰인력이 추가 배치돼 모방범죄 예방과 단속 차원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뉴욕시가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20일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한 뒤 불과 15분 만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뉴욕 시내 영화관을 중심으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NYPD) 국장은 새로운 배트맨 영화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는 뉴욕시내 모든 영화관에 평소보다 많은 경찰 인력을 배치해 주말에 영화관을 찾는 시민 보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새벽 콜로라도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모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평소 총기 규제 강화를 지지하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사건 소식을 접한 직후인 같은 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해 대선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향해 총기 소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와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기 난사 및 총격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찾아야 한다”며 “매일 수많은 시민들이 총에 맞아 희생되고 있다”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총기 규제 강화는 전국적으로 시행돼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총기난사 사건이 전해진 이후에도 뉴욕시 전역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고 시민들도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기다려온 영화를 포기할 수 없다며 주말 극장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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