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1% 부자 수익 뉴요커 전체 수입 절반차지 빈부격차 심해
뉴욕시 소득 상위 1% 부자들이 벌어들이는 총 액수가 뉴욕시민 전체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유나이티드 뉴욕(United NY)’은 19일 ‘뉴욕시 저임금 노동자와 상위 1%’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뉴욕시의 빈부격차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시민 10명 중 4명이 최저임금으로 살아간다는 연구결과 내용과 더불어 연방정부가 규정한 빈곤층이 약 20%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명시하며 “뉴욕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착취 행위 등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민자가 대부분인 저임금 노동자의 상당수가 세차장, 수퍼마켓 등에서 근무하면서 시간당 최저임금 7달러25센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금을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약 1만5,000달러로, 결국 3인 가족의 최저생계비인 3만8,180달러에도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현재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업주 5곳도 함께 공개했다. 이중에는 브루클린에서 골든 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한인 소니 김 회장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는 김 회장이 한때 버겐 카운티의 110만 달러짜리 대저택을 소유할 정도로 부를 축적했지만 종업원들에겐 4달러86센트를 지급하는 등 최저임금법마저도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유나이티드 뉴욕은 또 다른 시민단체인 대뉴욕연합(ALIGN)과 함께 이달 24일 맨하탄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권리 신장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시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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