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대학(UVA)의 온라인 강좌 개설을 둘러싼 논란이 개설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학 당국의 온라인 강좌 개설은 온라인 교육 시스템 업체인 코세라(Coursera)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대학 당국은 17일 이와 관련 코세라 측과 맺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대학 측과 코세라는 온라인 강좌 개설을 위해 지난 수개월 동안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대학은 오는 2013년부터 온라인 첫 강좌를 열 계획이다. 단과 대학별로는 문리대학(the College of Arts & Sciences)에서 3강좌, 다든 경영 대학(the Darden School of Business)에서 한 강좌가 개설된다.
앞서 버지니아 대학은 지난달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수용하는데 꺼려하고 있다는 것을 하나의 이유로 테레사 설리번 총장을 해임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교수, 학생, 동문 등의 지지를 엎은 설리번 총장이 2주여 만에 복직되기는 했지만 온라인 강좌 개설 논의가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결국 설리반 총장이 한 발 물러서면서 온라인 강좌 개설이 성사됐다.
설리번 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 과목들은 버지니아 대학을 세계 고등교육기관의 선두주자로 부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해 온라인 강좌 개설을 전적으로 반대해 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총장은 또 온라인 강좌 개설은 교육, 연구, 공공 서비스로 대변되는 대학 이념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리번 총장은 “일부 학과에 한 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온라인 강좌를 개설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만병통치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설리번 총장은 “온라인 교육은 의외로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수입에 한계가 있다”며 “주의 깊게 관리하지 않는 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교수진들도 온라인 강좌가 반드시 학생들 교육에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제고되야 한다고 말했다.
코세라에 따르면 버지니아 대학의 온라인 강좌는 이수하더라도 학점이 인정되지는 않는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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