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불황의 터널로 인해 이혼위기를 겪는 한인 가정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가정상담소가 18일 공개한 2012년도 1~6월 상반기 상담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실시한 가정문제 상담 174건 가운데 46건이 우울증과 의처증, 의부증 등으로 인한 부부갈등 문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업실패와 주거생계 문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도 22건을 기록했으며, 외도 문제로 인한 이혼 위기를 겪는 사례 역시 12건에 달했다.
뉴욕가정상담소 관계자는 “그동안 잠재해있던 부부문제 위에 장기불황에 따른 가정경제 위기가 부부갈등의 촉매제로 작용, 이혼 위기의 경고음을 내고 있다”며 “특히 가정 경제의 어려움과 부부갈등 등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40대 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부모와 자녀간 갈등에 관한 상담도 30건으로 나타나 여전히 자녀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음주, 알콜, 마약 중독 등에 따른 상담은 10건, 일반 갈등 20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가정상담소의 올 상반기 전체 상담은 총 858건으로 이 가운데 698건(81.4%)이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및 방임 상담으로 분석됐다. 이어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30건, 외도 문제 12건, 음주, 마약중독이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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