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관할 14만5,000명
22일부터 유권자 등록, 12월5일부터 6일간 투표
대한민국 헌정사상 미국을 비롯한 해외한인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재외국민선거가 오는 22일 선거인(유권자) 등록 시작을 기점으로 역사적인 막이 오른다.
지난 4월 총선에 이은 두 번째 재외선거를 치르게 되는 미국내 유권자수는 영주권자와 유학생 및 주재원 등 장ㆍ단기 체류자 등을 합쳐 약 88만 명으로 무려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한국의 대선 결과를 감안하면 대선결과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보팅 파워’가 미주 한인사회에 부여됐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유권자 얼마나 되나=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 19세 이상 재외국민 유권자수는 총 229만 5,937명으로 미국에만 이중 87만 9,083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등 뉴욕 총영사관 관할 유권자수는 영주권자4만2,000명과 유학생 및 주재원 등 일시체류자를 지칭하는 국외부재자 10만3,840명을 합쳐 총 14만5,840명으로 집계,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 18만3,36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지역이 10만1,701명이었으며, 이어 휴스턴 8만8,560명, 샌프란시스코 8만3,719명, 시카고 8만21명 등의 순이다.
■등록은 3개월간, 투표는 6일간=재외선거 참여의 첫 단계인 유권자 등록은 오는 7월22(일요일)부터 10월20일(토요일)까지 91일간 실시된다. 유권자 등록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각 지역 재외공관에서 이뤄지며 등록 첫날과 마지막 날은 휴일이지만 총영사관 등록 창구가 문을 열고 유권자 등록을 받는다. 등록기간 뉴욕재외선관위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 마트에서 국외부재자를 대상으로 순회접수도 할 예정이다.
선거인 등록이 끝나면 11월9일까지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 신고인 명부를 작성하게 되며 11월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명부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19일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이어 내년 12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투표용지는 투표소 현장에서 교부받는다.
■선거등록 방법과 절차는=재외선거권은 크게 국내에 주민등록이나 거소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과 국외여행자, 유학생, 지상사직원, 주재원 등 한국내 주민등록이나 거소신고가 돼 있는 ‘국외부재자’로 구분된다. 재외선거인은 등록신청 기간에 공관을 직접 방문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우편신청은 할 수 없다. 여권 사본과 영주권 서류의 사본을 첨부하되 유효한 여권 원본과 영주권 원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국외부재자의 경우 등록신고서 공란에 모든 정보를 기입한 뒤 공관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뉴욕총영사관의 경우 22일부터 맨하탄 파크애비뉴에 위치한 민원실에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및 국외부재자 신고를 받는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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