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미술박물관 확장공사 전 모습(사진 왼쪽). 미술 박물관 내부

전시관은 전시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미국의 대학 미술 박물관 중 가장 오래된 예일 대학 미술 박물관(1832년 설립)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 교수, 미술가, 고미술품 연구가들은 물론 일반 대중까지 다양한 활동과 자원을 제공하는 이 미술 박물관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지중해 연안, 유럽 및 인도양 지역의 문명들을 대표하는 20만개가 넘는 백과사전 같은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중에는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온 중국 용기, 로마 제국 은화, 미국 혁명 시대의 메달, 초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미술품,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락 작품 등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2003년부터 시작 된 이번 확장 공사는 기존 4만 266 스퀘어 피트에서 6만 4,375 스퀘어 피트로 확장된다. 도로상은 한 개 반 블록을 점유하게 되며, 기존의 신피렌체 형식의 고딕형 타워 높이 까지 건물을 높여 2층으로 증축하고 그 위에 이전의 타워를 복원 한다. 전시 공간 안에는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여 옛것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움을 시도했다. 또한 이번 확장으로 1만 5,000점의 새로운 작품들이 추가로 소장 하게 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예일 법대 제학 시절 첫 데이트 장소였다는 일화가 있는 미술 박물관은 이전에도 몇 차례 개조 작업이 있었다. 1866년 피터 보넷 라이트가 설계한 스트리트 홀, 1928년 에저톤 스와트위트가 설계한 예일 갤러리(Old Yale Art Gallery),1953년 루이스 칸이 설계한 현대식 구조 등이다.

이번 확장 공사는 뉴욕의 어니드 건축회사(Ennead Architects)의 예일 동문인 던킨 하자드(Duncan Hazard)와 리차드 올콧(Richard Olcott)dp 의해 진행 되고 있으며 기존의 1개 반의 건물을 3개 건물로 박물관 공간을 넓이고 건물 공간을 응집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총 공사비는 1억 3,500만 달러 규모로 개인 및 재단으로부터 전액 기부금 모금으로 되었다. 미술 박물관은 오는 12월12일 다시 일반에게 개장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