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뉴욕·뉴저지 일원에 연일 계속되면서 차량내 아동을 방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뉴저지 파시파니 학군에서는 2일 스쿨버스 운전자가 서머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2명을 폭염 속에 차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학군 우편물을 수거하려고 마운틴 타버 우체국에서 업무를 보고 나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운전자를 기소할 예정인 경찰은 10일 “여름철 폭염 속에 아동을 차에 방치하는 것은 살인 행위”라며 “차를 잠시 떠나더라도 반드시 자녀 또는 아동을 데리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키즈 앤 카스(Kids and Cars)’와 ‘세이프 키즈(Safe Kids)’ 집계로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차량에 방치됐다 차량 내부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열사병과 고열로 목숨을 잃은 생후 5일~15세 연령의 어린이가 총 550여명에 달했다. 이중 2010년에 숨진 어린이만 51명, 2011년에는 33명이었고 절반 이상은 2세 미만의 영유아였다.
무엇보다 아이가 차에 홀로 남겨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부모가 전체의 51%를 차지했고 고의로 아이를 방치한 부모는 17%였으며 혼자 차에 탑승했다 목숨을 잃은 아동도 30%였다.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창문을 열어두거나 에어컨을 틀어 놓더라도 절대 아이를 혼자 차에 남겨두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자동차에서는 장난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승하차시 차량 내부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들일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뜨거운 차량 안에 홀로 남겨진 아이를 발견하면 즉시 911에 연락을 하고 가능하면 빨리 아이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물 등을 이용해 몸의 열을 낮춰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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