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26회 봉황기 축구대회가 열리는 포트 토튼 구장에 모인 참가팀들이 경기에 앞서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뉴욕 한인사회의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6회 봉황기 축구대회’가 8일 퀸즈 베이사이드 포트 토튼 구장에서 뉴욕일원 한인축구동호회 9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뉴욕한국일보 주최, 뉴욕한인축구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날 예선 리그전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봉황기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참가팀들은 이날 A, B조로 나눠 예선전을 펼쳤다.

A조에서 아리랑 데블스와 화랑이 각각 2승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로 아리랑 데블스가 1위, 화랑이 2위를, 1승1패의 천지가 3위, 뉴욕 크루B가 4위, 맹호 장년팀이 5위를 차지했다.

B조는 97브라더스가 1승1무로 1위, 뉴욕 크루A가 1승1패로 2위, 이글스 3위, 아리랑 레드불 4위 순으로 랭크됐다. 참가 팀들은 15일 잔여 리그전을 치른 뒤 각조별로 상위 2팀을 뽑아 준결승과 결승전을 함께 치르게 된다.

백일훈 경기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팀들이 백중세의 실력으로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며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우승팀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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