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월 안에 기증 받아야
▶ 새생명재단, 골수등록 캠페인 박차
재생 불량성 악성 빈혈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승리(5·미국명 빅토리아)<본보 6월9일자 A3면>양이 아직까지도 적합한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한 가운데 병세마저 날로 악화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승리양의 어머니 류영지씨는 6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스스로 혈액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승리는 현재 수혈에 의존하고 상황이다. 타인의 혈액이 계속 몸 안에 들어오면 장기에 무리를 줘 큰 손상이 올 수 있다"며 "1~2개월 안에 반드시 골수를 이식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을 전했다.
올해 3월부터 골수기증자를 찾아 나선 후 잠재적으로 유전자가 일치하는 10여명을 찾았지만 이중 6명이 골수기증 의사를 번복했고 나머지 4명은 유전자가 유사하긴 하지만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명난 상태다.
만약 빠른 시간 안에 적합한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응급상황이라도 닥치게 되면 그나마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기증자의 골수라도 이식해야 하지만 유전자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골수를 이식하면 실패 확률이 높고 수술결과에 따른 환자의 위험 부담도 높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류씨는 "승리의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과 애틀랜타 등지에서 많은 한인들이 성원해주신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골수기증 희망에 참가한 사람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며 "한 어린 생명을 살릴 수도 있으니 한인들이 조금만 더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애원했다.
승리양 돕기 골수등록을 원하는 한인은 골수등록사이트 ‘비 더 매치(marrow.org)’가서 ‘가입등록(Join the Registry)’을 클릭한 후 주소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입하면 수일 내 ‘구강점막 채취 키트’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키트 내부의 설명서에 따라 면봉으로 간단히 입안의 점막을 채취한 후 다시 우편으로 보내면 기본적인 등록절차가 마무리된다.
새생명재단도 현재 오프라인으로 골수등록 캠페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달 15일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를 시작으로, 22일 퀸즈장로교회, 29일 맨하탄 뉴프론티어 교회에서 기증자를 모집하며 후러싱제일교회, 중부교회, 새생명교회에서도 세부일정 조정 후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승리양의 투병기는 유튜브 검색창에서 ‘우리 딸 승리’를 입력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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