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씨와 서경덕 교수 등이 타임스스퀘어에 내는 광고들을 보며 대한민국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청년으로서 역사적 사명감을 느꼈다"는 계명대학교 글로벌 커리어스쿨 5기 팀장 하영근(27·경영학과 4학년)씨. 하씨는 지난 3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한가운데서 벌어졌던 ‘독도홍보 플래시 몹’<본보 7월5일자 A3면>을 기획한 인물이다.
한국 계명대학에서 실시하는 외국기업 및 문화 탐방 프로그램 일환인 글로벌 커리어 스쿨 제5기 참가자 36명을 대표하는 하씨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단지 외국 구경만 하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참가학생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우리도 뉴욕의 심장부에서 독도 알리기 캠페인을 벌여보자"는 뜻을 모으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출국 10여일 전부터 5기 참가자들과 함께 ‘독도홍보 플래시 몹’의 안무를 짜고 연습에 매진하며 ‘독도 티셔츠’와 플래카드도 직접 제작했다는 하씨는 "당시 학기말 고사 기간이었는데 나를 비롯해 대다수 참가자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직전의 졸업생 신분도 망각한 채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하며 율동 맞추기에 온 힘을 다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24일 11박12일 일정으로 애틀랜타에 도착한 이들 36명의 대학생들은 빡빡한 행사일정 와중에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홀, 맨하탄 사우스 시포트 등지를 거쳐 3일 타임스스퀘어에서 네 번째 ‘독도홍보 플래시 몹’ 캠페인을 벌였다.
하씨는 "뉴욕 일원 한인들도 분명 먼 타지에서 항상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슴에 품으며 살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독도문제는 한국인의 자존심과 미래가 걸려있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의 청년세대들이 과거 유교 세대의 전통과 점점 멀어지는 듯하지만 여전히 투철한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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