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정보 등 도용 현금 빼내...한인피해자도 속출
뉴욕 일원에서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이용한 사기 및 범죄 행위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뉴욕 거주 한인 최모씨는 지난 2일 소버린 은행의 비즈니스 체킹 계좌를 온라인으로 조회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5,000달러가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다.
퀸즈와 맨하탄에 위치한 시티뱅크 ATM에서 두 차례에 나눠 각각 현금이 인출된 것을 확인하고 곧장 은행으로 향한 최씨는 유사한 피해를 입은 수십 명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은행 업무가 일시 마비됐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은행 직원과 상담하며 불법 복제 기기와 현금카드 정보를 도용한 사기범죄 유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최씨는 피해 금액을 은행이 전액 보상해준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언제 어디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지 모를 일이라며 여전히 불안해했다.
유사한 수법의 ATM 사기는 지난해 여름 뉴욕시에서 급증했던 범죄 유형의 하나로 뉴욕시 일대를 휘젓고 다니던 범인들이 체포되며 줄어드는 듯 했던 분위기. 하지만 최근 스물 스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은행 계좌를 지닌 한인들도 은행거래 내역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뉴욕시경은 사기범들이 ATM에서 직불카드(Debit Card) 정보를 빼내거나 자기를 이용한 테이프 판독 장치를 불법 설치해 은행 고객의 카드 및 계좌번호를 알아내기도 하고 ATM 키패드 주위에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다며 ATM을 이용할 때에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다른 손으로 키패드를 가리고 입력하거나 기기에 이상한 부착물이나 개조를 시킨듯한 흔적이 보이면 사용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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