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세번째..미국인 강사 등과 밴드활동하며 상습복용.판매
한국에서 대학원에 재학하며 마약을 불법유통 시켜온 한인 2세와 미국인 영어 강사들이 또 다시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3월과 6월 한인 2세들이 같은 혐의로 반복적으로 체포<본보 3월15일자 A1면>된 데 이어 올해 만 벌써 3번째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리화나를 밀반입해 유통한 미국인 영어 강사 J모(31)씨를 구속하고 중간 판매책 역할을 한 한인 2세 B모(26)씨 등 모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B씨는 미 시민권자인 한인 2세로 현재 한국의 모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마리화나 1그램당 88~132달러를 받고 판매했다. 이들은 함께 록 밴드 활동을 하며 홍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밴드연습실 등에서 마약을 상습 복용했으며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부근의 클럽에서 마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체포와 관련해 외국생활을 경험한 1.5세 및 2세 가운데 마약의 해악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이들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미국 등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마약류를 쉽게 접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마약류를 구입해 왔다"라며 "별다른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흡입하는 등 마약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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