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에 현금 보관 말고 외출시 창문단속 등 철저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인사회에 또 다시 ‘절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자녀들의 방학과 함께 가족 단위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주택 절도 사건이 벌써부터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 A모씨는 지난주 주말 당일치기로 롱아일랜드의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고 온 사이에 온 집안이 털리는 피해를 입었다. 절도범은 노트북과 아이패드 등 고가의 전자기기는 물론 옷장 깊숙이 숨겨둔 귀금속 등 최소 1만 달러의 금전적 손실을 입힌 뒤 달아났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둔 게 화근이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유학생 박 모씨 역시 인근 친구집 방문을 위해 잠시 외출한 사이 여권과 크레딧카드, 현금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통째로 도난당했다.
절도범은 잠금장치 두개 중 하나만 잠겨있는 박씨 아파트의 문을 용케 알고 침입했다. 박 씨는 “귀찮은 마음에 열쇠 하나만 잠그고 나간게 원인이었다”며 혀를 찼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는 시기는 바로 여름 휴가철로 전국적으로 매 10초마다 1건꼴로 일어나고 있다. 뉴욕시경(NYPD) 절도사건전담팀(BLAST)의 장원준 경관은 “요즘 빈집털이범들은 경보장치 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상 7월과 8월 사이에 절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한인사회의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책으로 ▶ 집안 잠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 창문을 확실하게 닫고 외출할 것 ▶ 보안 카메라를 설치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거액의 현금은 집안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범인들이 제일 먼저 서랍장 첫 번째 칸을 뒤지는 점을 명심하고 귀중품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의외의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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