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LA 한인타운에서 큰 규모의 부동산 거래가 속속 성사되면서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LA 비즈니스 저널은 2일 북가주의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 ‘에섹스(Essex) 프라퍼티 트러스트’가 한인타운의 대형 아파트 ‘팍 카탈리나’(사진·690 S. Catalina St. LA)를 ‘노스웨스턴 뮤추얼 보험사’로부터 2,400만달러에 지난달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한인타운 아파트 매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0유닛의 아파트 팍 카탈리나는 지난 2005년에 노스웨스턴 보험사가 2,300만달러에 매입했다. 에섹스 프라퍼티는 최근 한인타운이 주거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으며 인구 유입이 계속 늘고 있고 한미 FTA 비준을 계기로 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점을 보고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를 담당한 존스 랭 라셀의 조 레온 디렉터는 “한인타운은 최근 한미 FTA 시행으로 인해 대외 무역정책의 변화가 생기면서 아파트 수요와 임대료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한인타운은 인구 유입이 늘면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팍 카틸리나는 준공 10년이 된 건물로 4개의 스튜디오와 1베드룸 36개, 2베드룸 50개 유닛이 있고 현재 입주율은 100%에 가깝다. 아파트 유닛의 평균 크기 810스퀘어피트당 렌트가 1,860달러로 한인타운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에섹스 프라퍼티는 조명공사를 통해 아파트 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