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념일에 빈민지역에 나눠줄 식품을 실은 뉴저지 푸드뱅크 컨테이너 트럭이 화재로 전소됐다.
독립 기념일 주간을 맞아 사회 분위기가 들떠있는 가운데 빈민 구호물자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해서 인근 커뮤니티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남부 뉴저지 케이프 메이 인근 바인랜드 농장에서 이번 독립 기념일에 중부 뉴저지 각종 빈민 지역에 나눠줄 배추, 고추, 가지 등을 구입한 뉴저지 푸드 뱅크 소속 컨테이너 트럭이 힐 사이드 본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뉴저지 턴파이크와 가든 스테이트 팍웨이가 교차하는 에디슨에 이르렀을 때 화재가 발생하여 총 1만 5,000파운드 (약 6톤)에 달하는 귀중한 음식물이 전소되었다.
이 구호물자를 기다리던 뉴왁 인근의 가정들은 그저 망연자실하기만 했다. 중부 뉴저지 전역 빈민 지역을 커버하는 대표적 구휼 기관 푸드 뱅크의 캐이틀린 디치아라 회장은 이 소식을 접하고는 사회 음지에서 신음하는 빈민 가정들이 미국 전체가 즐기는 독립 기념일 주말을 맞아 더욱 고통을 받게 되었다며 안타까워하면서 푸드 뱅크 자체도 음식을 실어 나르도록 특별 장치가 있는 딜리버리 트럭을 잃게 되어 타격이 크다고 한숨을 지었다.
냉장 장치가 있는 이 트레일러 트럭을 새로 장만하려면 무려 17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던킨 도넛사가 기증한 이 트럭은 주로 뉴저지 인근 빈민 구휼을 위해 사용되어 왔는데 작년에는 토네이도가 엄습한 알라배마 주까지 음식을 실어 날랐던 역사가 깊은 트럭이었다. 아직도 왜 화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디치아라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가 헐벗고 굶주리는 주변 뉴저지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독자 중 뉴저지 푸드 뱅크에 기부를 원하는 사람들은 웹싸이트 혹은 www.njfoodbank.org 혹은 전화 (908) 355-3663로 연락을 바란다. 뉴저지 푸드 뱅크는 31 Evans Terminal Hillside, NJ 07205에 위치해 있다. 금전 기부도 중요하지만 각 푸드 뱅크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그리고 음식을 학교나 지역에 배달하는 사람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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