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남부 뉴저지의 한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형 전봇대가 도로 한복판에 넘어져 있다.
미동부 지역을 주말동안 덮친 허리케인급 폭풍으로 13명이 사망하고 남부 뉴저지를 포함한 약 300만 가구의 전력이 끊겨 주민들이 폭염 속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폭풍의 주요 피해지역인 워싱턴 DC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관계 당국이 전력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의 전력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최소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의 위력이 지난해 불어닥친 허리케인 아이린보다도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는 애틀랜틱 카운티를 비롯한 남부 뉴저지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남부 뉴저지에서만 약 13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 에어컨과 냉장고 없이 주민들이 찜통더위를 견뎌내고 있는 실정이다. 남부 뉴저지 전력회사는 “다른 지역의 기술자 1,000명 이상을 충원하는 등 복구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완전한 피해복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기상대는 이번 주에도 미동부 일원에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일원 날씨도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되며 워싱턴 DC 등 일부 지역에선 10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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