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거주 한인 시켜 I-20위조 F-1,E-2비자 불법 발급
<속보> 불법체류자에게 운전면허 장사를 한 혐의로 한인 일당 20여명과 함께 전격 기소된<본보 6월28일자 A1면 등> 주범 용의자 박영규씨가 불법 운전면허 취득 사기뿐만 아니라 이민사기도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용의자 박씨가 비자기한이 만료된 서류미비 한인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유학생 비자(F-1) 혹은 투자비자(E-2) 등을 불법으로 발급 받을 수 있게 해준 혐의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박씨가 이번에 함께 기소된 뉴욕 브루클린 거주 이준상(37)씨를 시켜 만료된 입학허가서(I-20) 등을 위조해 F-1비자를 불법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허위 세금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역시 E-2비자를 불법으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E-2비자를 취득하는데 부과한 비용은 건당 약 1만 달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의 이민사기가 뉴욕을 거점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들을 통해 위조 이민서류를 취득한 한인들이 상당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단속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에 대한 서류미비 한인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된 용의자 박씨는 2007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행정직원의 병역비리 사건 당시 유학생 등 미국에 체류하던 한인들의 병역을 피할 수 있도록 허위 I-20 작성을 도운 로스앤젤레스 소재 모 유학원의 원장과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29일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방검찰의 수사망에 걸린 한인은 이미 기소된 22명과 체포됐거나 체포령이 내려진 136명 등 총 158명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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