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폭격 전사자 추모의 다리’ 개통식에 참여하여 리본을 자른 맬로이 주지사(중앙)와 블르멘탈 상원의원, 오른쪽 디라우리 하원의원. 진주만 폭격에서 생존한 4명의 해군 재향군인들도 함께 참석했다.

지난 22일(금) 커네티컷 주지사는 뉴 헤이븐에서 북향하는 하이웨이에 새로 건설된 진주만 폭격 전사자를 추모하는 진주만 추도 브리지(Pearl Harbor Memorial Bridge) 개통식을 하였다. I-95 하이웨이가 뉴 헤이븐을 지나면서 쿠이니피액강(Quinnipiac River)을 건너는 이 다리는 퀴니피액 다리로 명명되었었으며 일명 ‘Q’ 브리지로 불리었으나 1995년 진주만 폭격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뜻으로 그 이름을 ‘진주만 폭격 전사자 추모의 다리’로 개명했다.

16년 전부터 추진되었던 이 다리의 신설계획은 기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오랜 시일이 걸렸으나 수년 전 연방정부로부터 17억 달러의 자원을 확보한 후 건설을 시작하였으며 이날 개통한 브리지는 북향 브리지 5차선 중 3차선을 지난 24일(일) 오전에 개통했다. 다른 2차선은 아직도 공사 중이며 새로 건설되는 남향 브리지는 2015년 그리고 2016년에 브리지와의 연결되는 도로, 등의 공사를 완공할 것이라고 한다.

뉴 헤이븐(New Haven)은 뉴 런던(New London) 방향 I-95 하이웨이와 하트포드(Hartford)를 향하는 I-91 하이웨이의 교차되는 지점과 34번 도로의 출구가 복잡하였으나 이번 공사로 교통수단이 편리하게 되어 인근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개통식에는 대넬 맬로이(Dannel Malloy) 주지사와 리처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연방상원의원 그리고 로사 디라우로(Rosa DeLauro)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이구동성으로 교통의 편리를 누릴 수 있는 커네티컷 주민들과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편리를 마련한 새로운 다리를 준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일본 폭격기로부터 폭격을 당한 후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해군 출신 4명은 맬로이 주지사의 특별초대를 받아 본 개통식에 참석했다.

플로이드 웰치(Floyd Welch ·91)씨는 “아직도 그날의 참상을 기억한다. 우리를 기억하고 진주만 전사자 추모의 다리 신설 개통식에 초대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그 외 잭 스토버(Jack Stober ·96), 웰리암 릴(William Lehr·91), 그리고 톰 널커오스키(Tom Nerkowski·92)가 초대를 받았다. <곽건용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