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 내셔널 1R
▶ 찰리 위·노승열(-1) 공동 8위 출발
타이거 우즈가 11번홀 러프에서 샷하기에 앞서 곤혹스러워하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고전했고 최경주는 고생했다. PGA투어 AT&T 내셔널 첫날 경기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들 그룹으로 함께 한 동반 라운드에서 우즈는 1타를 잃고 공동 30위에 올랐고 8타를 잃은 최경주는 공동 114위로 컷 통과를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28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단 1개를 잡는데 그쳐 8오버파 79타라는 부진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날 난조로 인해 순위가 최하위권인 공동 114위까지 밀리며 2라운드에서 최소한 4타 이상을 줄여야 컷통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이날 그린적중률이 39%까지 떨어진데다 그린에 올린 볼도 핀까지 거리가 평균 40피트가 넘을 정도로 아이언샷이 좋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타수를 잃고 말았다. 1, 4, 8, 9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낸 최경주는 파3 10번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11번홀에서도 보기를 보태 순식간에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5번 홀에서 30피트가 넘는 롱버디펏이 들어간 것이 이날 유일한 위안이었다.
최경주와 함께 라운딩한 2009년 대회 챔피언 겸 대회 호스트 우즈도 최경주에 비하면 훨씬 나았지만 그럼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 단독선두 보 밴 펠트(4언더파 67타)에 5타 뒤진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우즈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 디펜딩 챔피언 닉 와트니는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한편 베테랑 비제이 싱(피지)이 3타를 줄여 브렌덴 데 용, 지미 워커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제이슨 데이와 팻 페레스, 빌리 헐리 3세 등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찰리 위와 노승열이 나란히 1타씩을 줄이며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크 리시만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모두 지난해 US오픈 개최지였던 험난한 콩그레셔널 코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타를 잃은 잔 허와 김경태가 공동 30위, 4타를 잃은 배상문이 공동 76위에 올랐고 5오버파의 양용은이 공동92위, 6오버파의 강성훈이 103위, 7오버파의 대니 리가 108위에 머물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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