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2R
▶ 선두 박인비 - 공동 2위 서희경 - 공동 5위 유소연·유선영·최운정
2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박인비가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필드의 패션모델로 불리는 서희경은 1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PGA투어 신생대회인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한인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으로 약진하며 대회 첫 타이틀 사냥에 돌입했다.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코스(파71·6,35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한인낭자군은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인비가 무려 7타를 줄이며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서고 서희경이 1타차 공동 2위로 나서는 등 총 5명이 공동 5위내에 이름을 올려 전날 부진한 출발을 말끔히 씻어냈다.
1위 박인비와 공동 2위 서희경 외에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과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 그리고 최운정이 선두에 2타차인 7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악천후로 72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민디 김 한 명만이 공동 8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완전히 딴판인 리더보드였다.
이날 가장 두각을 보인 선수는 박인비였다.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아직까지 자신의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뤄냈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1위권에서 단숨에 1타차 단독선두까지 치솟아 올랐다. 10번홀에서 라운딩을 시작한 박인비는 14,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2, 3, 5번홀 버디로 선두권에 육박했고 6번홀에서 ‘옥에 티’ 보기로 주춤했으나 마지막 두 홀인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그룹을 추월해 36홀 리더로 나섰다. 박인비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282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14개 가운데 12홀에서 페어웨이에 볼을 떨어뜨리고 단 22개의 퍼팅으로 라운드를 마치는 등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
이날 상승세를 탄 한인선수는 박인비 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인 서희경은 오전에 마친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뒤 오후에 3타를 더 줄여 합계 8언더파로 지난달 중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샨샨, 브리타니 랭 등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다 막판 박인비에 추월당해 공동 2위로 내려왔다.
또 지난해 US여자오픈 플레이오프에서 서희경을 꺾고 우승했던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호타를 휘둘러 2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선두에 2타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밖에 유선영과 최운정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인선수 5명이 2타 간격으로 선두권에 포진, 우승을 향한 한인선수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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