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다하는 날까지 작사가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작사가 이상윤(사진)씨가 최근 암 투병을 이겨내고 출간한 칸타타 ‘베드로의 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기음출판사가 이달 7일 초판 인쇄한 ‘베드로의 고백’은 부활절 칸타타로 교회음악 작곡가 백경환 목사가 작곡했다. 출간기념 초연 ‘봉헌연주회’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로스앤젤레스 소재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연주는 작곡가 백경환 목사가 직접 지휘하는 남가주한인기독합창단이 맡는다. 칸타타 ‘베드로의 고백’이 화제가 되는 것은 2010년 여름 탈고한 ‘베드로의 고백’이 작사가의 암 투병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출간됐기 때문.
버겐카운티 노인국 노인복지담당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 말 뜻밖의 암 진단을 받았다. 목숨을 건 항암치료가 시작되면서 몸무게는 30파운드 이상 줄었고 머리카락도 모두 빠졌다.
교회 장로이자 기독교음악 작사가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해온 이씨는 암 투병기간 동안 영감을 받아 ‘이처럼 사랑하사’와 ‘요나의 기도’ ‘엘 샤다이’ 등 3개의 작품을 연이어 썼다. 생사를 넘나드는 암 투병을 하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는 이씨는 “베드로의 고백은 곧 나의 고백”이라며 “부활의 복음이 칸타타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씨는 현재 회복기에 있으며 이달부터 버겐카운티 노인국에 다시 출근해 지역 노인들의 복지를 돌보고 있다.
뉴저지 하나님의 교회 은퇴 장로로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작사 특별회원으로 ‘베드로의 고백’을 포함해 14편의 칸타타를 작사했고 찬송가와 합창곡 등 300여 편의 작품을 작사했다. 대표작은 한국교회음악협회 50주년 기념작인 칸타타 ‘사도신경(이영조 작곡)’과 ‘바울의 회심(한태근 작곡)’, ‘다 이루었다(백경환 작곡)’, ‘생명의 면류관(나인용 작곡)’ 등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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