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의 아시안 시민단체들이 퓨 리서치 센터가 이번 주 공개한 미주 아시안 연구보고서<본보 6월19일자 A1면>가 아시안에 대한 그릇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22일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시 아시안 아동&가족 연합(CAC&F)과 민권센터 등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보고서의 어조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및 분석결과를 제시하는 구성 방식 등이 미주 아시안 아메리칸 특히 뉴욕 일원의 아시안 지역사회가 직면한 진정한 난제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서가 발표한 아시안 빈곤률은 실제보다 낮게 집계된 반면 소득은 상대적으로 부풀려 산출됐으며 아시안이 미국에서 직면한 각종 난제와 장애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켰다고 꼬집었다.
두 단체는 이번 보고서가 아시안 관련 정책 수립의 자료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칫 뉴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간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권센터 스티븐 최 사무국장도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는 미주 아시안을 장밋빛 유리처럼 묘사했다. 때문에 아시안 지역사회의 진정한 현실을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모범적인 소수계 모델로 이미지가 부각된 아시안 지역사회의 현실이 다양한 분야의 정책 결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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