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계 추정 남성 3명 칼까지 휘둘러 중상
20대 한인 남성이 길거리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괴한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고 칼에 찔려 수십 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플러싱 거주) 모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친구 5~6명과 함께 퀸즈 플러싱의 38애비뉴와 바운스트릿 인근에서 콜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남성 3명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들은 단지 자신들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칼을 빼내들고 달려들었고 양씨 일행들은 그 자리를 황급히 피했다. 하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양씨는 괴한들에게 붙잡혀 집단구타와 함께 이들이 휘두른 칼에 다리를 찔리고 얼굴에 심각한 자상을 입었다.
괴한들이 딴 짓을 하는 틈을 타 빠져나온 양씨는 근처에 정차 중인 지역주민 차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양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즉시 퀸즈뉴욕병원으로 옮겨져 얼굴자상 부위를 수십 바늘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다.
양씨의 부친은 "아들은 불량배들과 괜한 시비를 걸만한 그런 성품이 아니다"며 “한인들의 터전인 플러싱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배포하고 범인들의 행방을 쫒고 있다. <천지훈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