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인 코스트코(Costco)가 메릴랜드 웨스트필드 위튼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난항에 부딪혔다.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가 코스트코 진출에 걸림돌이 될 조치를 마련 중이다.
코스트코는 웨스트필드 위튼 몰 옆에 매장 설치와 더불어 16개의 주유 시설을 갖춘 대형 주유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카운티 의회는 코스트코가 선정한 지점에 주유소를 설치하는 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의회는 주유소 설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도시 기획 규정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카운티 의회의 도시 기획 규정 수정안(Zoning Text Amendment, ZTA)에 따르면 대형 주유소는 학교, 병원, 공원 등과 같은 장소로부터 최소한 1천 피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카운티 의회가 19일 개최한 주민 공청회를 보면 코스코 진출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3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찬반 의사를 표명했다.
라디오 WTOP의 보도에 의하면 공청회에 참석한 래리 실버만 씨는 “대형 주유소 설치를 제한하는 수정안을 지지한다”며 “운행 중 정차한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 등과 같은 휘발유 관련 오염 물질이 늘어나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실버만 씨는 “코스트코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지만 카운티 내 다른 지역에 주유소가 설치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건강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며 주유소 설치에 반대했다.
반면 웨스트필드 위튼에서 1마일 떨어진 곳에 거주하며 휘발유를 넣기 위해 벨츠빌에 소재한 코스트코까지 다녀오는 한 주민은 코스트코의 계획에 찬성을 표시했다. 이 주민은 “집 근처에서 샤핑을 하고 휘발유를 넣을 수 있다면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절약될 수 있다”며 “코스트코의 계획대로 매장과 주유소가 설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청회에서는 카운티 의회와 코스트코가 함께 노력해 대형 주유소 설치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는 절충안도 제안됐다.
한편 코스트코가 전문가를 고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튼에 주유소를 설치하더라도 지역 사회에 미치는 환경 및 보건 위험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베데스다 체비 체이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몽고메리 카운티는 사업자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카운티로 알려져 있다”며 “ZTA가 채택되면 카운티에 사업체를 유치하고 묶어둘 수 있는 능력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의회의 도시 기획, 주택, 경제 개발위원회는 잠정적으로 오는 7월 9일 실무회의를 열어 주유소 건을 보다 심층 논의할 방침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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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코스트코 MD 웨스트필드 위튼 진출 난항0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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