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불황여파 동거세대 3년간 11.4% 증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한 주택에 2세대 이상이 함께 거주하는 ‘동거 세대(Sharing Household)’ 형태의 가구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20일 발표한 동거 세대 현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세대주를 제외한 또 다른 성인이 1명 이상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총 2,200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에 집계된 1,970만 가구 대비 11.4% 증가한 것이며 미국 전체 가구의 18.7%를 차지해 3년 전의 17%보다 1.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미 전국적으로 가구수가 1.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빠른 증가다.
동거 세대는 세대주나 세대주의 배우자 또는 동거인 파트너를 제외한 18세 이상의 학생 신분이 아닌 기타 성인이 함께 살고 있는 가구를 통칭한다.
동거 세대 거주자 가운데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전체의 30.1%를 차지해 2007년의 27.7%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수적으로는 같은 기간 340만명이 늘었으며 이중 25~34세 연령대가 4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340만명 가운데 120만명은 성인이 된 후에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 집에 얹혀살고 있는 자녀들이었다.
미 전국적으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일명 ‘둥지족’ 성인 자녀 인구는 2010년 기준 1,5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동거 세대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장기불황 속에 생활비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살림을 합치려는 미국인이 늘어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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